현대건설이 서울과 대전에서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을 잇달아 따내며 올해 누적 수주금액이 1조 6000억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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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촌강촌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강촌아파트 리모델링사업과 26일 대전 유성구 장대B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 규모가 총 1조 6638억 원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수주금액 1조 원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1968년 공무원아파트로 지어진 뒤 1998년 재건축된 이촌 강촌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402번지 일대 3만 988㎡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2층, 9개 동, 총 1001세대 규모로 지난해 10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 단지는 용적률 484.7%를 적용해 기존보다 113세대가 늘어난 지하 5층~지상 29층의 1114세대로 리모델링된다.
현대건설은 이 사업에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하고, '디에이치 아베뉴 이촌(THE H AVENUE ICHON)'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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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대B구역 재개발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장대동 14-5번지 일대 6만 5246㎡ 부지에 지하 4층~지상 49층, 총 9개 동 규모, 총 2900세대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이 단지는 공사비가 8800억 원에 달하는 대전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현대건설이 지방 광역시 최초로 '디에이치' 브랜드 적용을 제안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이 사업에 '디에이치 비아트(THE H VIE ART)'를 단지명으로 제안하고, 세계적인 건축명가 칼리슨RTKL과 협업한 특화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방 광역시에도 가장 핵심적인 입지에 자리잡은 대규모 정비사업 한두 곳 정도에 디에이치를 적용해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만들 계획"이라며 "올해는 대전·광주·부산에서 디에이치가 적용되는 사업지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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