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땅값 상승률 1위는 세종 2.55%...서울은 2.29%·경기는 1.99%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5 23:31:42
  • -
  • +
  • 인쇄
서울 성동구·부산 해운대구 상승률 2.94% 1위...경기 하남시·안양 동안구 2.77%
수도권 2.12%·지방 1.51%...상업 2.03%·주거 2.02%·공업 1.79%
상반기 거래된 전체 토지 986.1㎢...서울 면적의 1.6배 규모

올해 상반기에 전국 17개 시·도 광역단체 중에서는 세종시의 땅값이, 전국 250개 시·군·구 기초단체 중에서는 서울 성동구와 부산 해운대의 땅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전국 지가(땅값) 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는 1.89% 상승했다. 

 

▲ 2022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국토교통부 제공]

상반기 지가 변동률은 지난해 하반기(2.11%)보다는 0.22%포인트(p) 낮았고, 지난해 상반기(2.02%)보다는 0.13%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상승률(2.12%)이 지방(1.51%)보다 높았으나 수도권과 지방 모두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오름 폭이 소폭 줄었다.

▲ 최근 10년 반기별 전국 지가변동률. [국토교통부 제공]

17개 시·도 광역단체 중 전국 평균을 웃돈 곳은 다섯 곳이었다. 가장 많이 오른 세종이 2.55%의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서울(2.29%), 대전(2.04%), 경기(1.99%), 부산(1.91%) 등의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광역단체 중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적게 오른 곳은 경북(1.10%)이었고, 경남(1.12%)과 충남(1.29%), 전북(1.30%), 강원(1.34%) 등도 전국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

250개 시·군·구 가운데 상반기에 땅값이 떨어진 곳은 한 곳도 없었다.

▲ 2022년 상반기 지가변동률.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 성동구와 부산 해운대구가 가장 높은 상승률(2.94%)을 보였으며, 2.77% 오른 경기 하남시와 안양 동안구는 그 다음으로 오름 폭이 컸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 64곳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성동구는 성수동을 중심으로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해운대구는 구(舊) 해운대역 인근에 생활형숙박시설과 공동주택 부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땅값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하남시는 3기 신도시(교산지구) 인접 지역인 데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 개통 소식 등이 겹친 지역이고, 안양 동안구는 ‘쿼드러플 역세권’(서울지하철 4호선·월곶판교선·GTX-C노선·인덕원∼동탄선) 등으로 떠오른 경기 인덕원역 주변의 부동산 투자 수요가 컸다.

▲ 상반기 용도지역별, 이용상황별 지가 변동률. [국토교통부 제공]

토지 용도별로는 상업(2.03%), 주거(2.02%), 공업(1.79%), 계획관리(1.69%), 녹지(1.73%), 농림(1.35%). 생산관리(1.31%)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용 상황별로는 상업용 대지(2.00%), 주거용 대지(1.95%), 전(1.78%), 공장(1.74%), 답(1.61%) 순으로 상승률이 컸다.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거래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127만1천필지(966.3㎢)로, 서울 면적(605.24㎢)의 약 1.6배 규모였다.

▲ 2022년 상반기 전체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 추이. [국토교통부 제공]

거래량은 지난해 상반기, 하반기와 비교해 27.1%, 18.2% 각각 줄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53만5천 필지(897.4㎢)로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대비 18.3%와 9.8% 각각 감소했다.

상반기 순수토지 거래량은 17개 시·도 모두 줄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광주(-37.4%), 대구(-19.9%), 대전(-18.8%), 인천(-18.5%)의 감소 폭이 컸다.

용도지역별 토지 거래량은 주거(-25.4%), 상업(-21.6%), 녹지(-14.1%) 등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향후에도 토지 가격 및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이상 현상에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컴투스, 3Q 매출 1601억 기록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컴투스는 올 3분기에 매출 1601억원, 영업손실 19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RPG,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토대로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한 5129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9월 말 신작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마케팅 비용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감

2

에이에스이티-포엠일렉트로옵틱, 이차전지용 부품 베트남 수출 '업무협약'
[메가경제=정호 기자] 차세대 이차전지용 전고체전해질막 전문기업 에이에스이티가 본격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한다. 에이에스이티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포엠일렉트로옵틱 비나(4M Electro Optics Vina)와 전고체전해질막 제품의 현지 진출 및 전동화 산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식은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3

NH농협은행, '올원×페이스페이' 경품 이벤트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NH농협은행은 오는 30일까지 NH올원뱅크에서 '올원뱅크+토스 페이스페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올원×페이스페이'는 얼굴과 결제수단을 미리 등록하면, 실물카드나 휴대폰 없이도 얼굴 인식만으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간편 결제 서비스다. 이번 이벤트는 신규로 가입하고 결제 수단을 NH농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