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표 동반하락 스톱…소비는 소폭 감소

장찬걸 / 기사승인 : 2019-05-31 09:42:16
  • -
  • +
  • 인쇄

[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산업생산과 투자가 두달 연속 동반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1개월 만에 동반 하락을 멈추며 보합세로 돌아섰다. 소비는 전달의 기저효과로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전(全)산업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 계절조정계열)는 107.5로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전달 대비 전산업생산지수는 지난 2월에 2.7% 하락했다가 3월 들어 1.5% 반등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야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1.6%, 서비스업 생산은 0.3% 증가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제조업 재고는 전달보다 2.5% 늘었고, 평균가동률은 1.0%포인트 오른 72.6%를 기록했다.


소비 상황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전달인 3월의 지수 증가폭이 3.5%를 기록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의 영향이 작용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 지수는 지난 2월 0.5% 감소한 이후 오르내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4월 설비투자지수는 전월에 비해 4.6% 상승했다. 2월에 10.4% 내렸다가 3월 10.1% 올른 이후 이번에도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경기지표는 보합세를 보였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이어 98.5를 유지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4월부터 12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이번에 겨우 보합세로 돌아섰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과 같은 98.2였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 하락해왔다.


앞서 두 지표는 11개월 연속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지표의 동반 하락이 6개월을 넘기면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을 것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이 수치는 국내 경기가 최근 들어 한동안 하강 국면을 이어왔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전산업생산지수와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흐름이 개선됐다”면서 “동행지수 보합도 이 같은 흐름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찬걸
장찬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李 "GS건설 꽤 유명한 건설사인데 부실시공"...'순살자이' 재조명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GS건설(대표 허윤홍)의 부실시공 사례를 언급하면서 과거 이른바 ‘순살자이’ 논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공공주택 품질 관리와 관련해 이상욱 LH 사장 직무대행(부사장)에게 질의하던 중, 과거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졌던 G

2

청오SW, ‘써브웨이’ 한국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자로 선정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도미노피자 운영사 청오DPK의 계열사인 청오SW가 미국에 본사를 둔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SUBWAY)’의 국내 새로운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써브웨이’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자로 선정된 청오SW는 기존 ‘써브웨이’ 매장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돕고 향후 전국적으로 매장 확장 및 관

3

무신사, 열흘간 '2025 무신사 뷰티 어워즈' 개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무신사가 연말을 맞아 올 한 해 동안 고객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브랜드와 상품을 소개하는 ‘2025 무신사 뷰티 어워즈’를 개최하고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무신사 뷰티에 입점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거래액, 판매량, 후기 수 등 객관적인 고객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