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아성 위협하는 MZ세대 와인사랑...이마트, 역대급 와인장터 열어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5-12 08:09:56
  • -
  • +
  • 인쇄
품목 20% 늘려 1200여종 구비...중저가 와인 물량도 두배 늘려

MZ세대들의 중저가 와인 선호가 주류 매출의 압도적 1위인 맥주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다.

이마트는 이런 추세에 발맞춰 와인 애호가들의 축제 '이마트 와인장터'를 역대 최대 규모로 연다.
 

▲사진 =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동안 총 1200여 품목의 와인을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와인장터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1000여종의 와인을 판매했던 것에 비해 20% 품목을 확대한 것.

특히 이마트는 대형점포뿐 아니라, 전국 소형점포서도 와인장터 행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전점 기획 물량을 대폭 늘렸다.

기존 와인장터 행사는 고객 비중이 높은 전국 50여개 대형점포 위주로 행사를 진행하고, 중소형점포는 일부 품목만 할인판매했다.

특히 와인시장 대중화에 맞춰 행사가 기준 2~5만원대 중저가 데일리 와인 물량을 지난 행사 대비 2배로 늘렸다.

이런 행보는 2030 MZ세대의 와인 구매가 늘며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올 1월부터 4월까지 주류 구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20~30대 맥주 매출은 전년대비 8% 신장한 반면, 와인은 53% 성장했다.

2030세대의 와인 구매가 늘며 기존 주류 매출의 압도적 1위였던 맥주를 바짝 뒤쫓고 있다. 같은 기간 이마트의 와인/맥주 구성비는 42:58을 기록하고 있다. 전년동기 35:65에 비해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

이마트앱 내 ‘스마트오더’ 탭을 클릭해 주문도 가능하며, 와인 픽업 지역과 매장, 날짜를 선택한 후 픽업 날짜에 교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매장을 방문하면 수령이 가능하다.

이마트 명용진 와인 바이어는 “지난해 대비 물량을 20% 늘린 역대 최대 규모 와인장터 행사를 진행한다”며 “전국 어느 매장에서나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와인을 맛 볼 수 있도록 와인 시장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종훈
박종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머스크가 던진 'AI 전력 중요성'…6조 수주로 답한 두산에너빌리티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12월 한 달 동안에만 6조원이 넘는 원전·에너지 관련 수주를 따내며 실적과 함께 K-원전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형 원전은 물론 소형모듈원전(SMR), 가스터빈까지 전력 핵심 설비 전반에서 성과를 내며 두산그룹 내 핵심 성장 계열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

2

신세계면세점, 화해와 K뷰티 기획전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면세점은 뷰티 플랫폼 화해(화해글로벌)와 함께 2월 28일까지 ‘K-뷰티 2026’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 3월 양사가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마련된 네 번째 특별전으로, 면세업계에서는 신세계면세점이 단독으로 진행 중이다. 온라인몰(국·영·중문), 명동점, 인천공항 1·2터미널점에서 만

3

SPC 쉐이크쉑,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매장 오픈
[메가경제=심영범 기자]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인 캐주얼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이 ‘파주점’을 개점했다고 23일 밝혔다. 쉐이크쉑 파주점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1층에 총 113석 규모로 자리 잡았다. 매장 인테리어는 19세기 미국 도심지를 모티브로 한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건축적 특징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