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에페, 당뇨 3상 임상 돌입…적응증 확대 본격화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9 09:14:04
메트포르민·SGLT2 저해제 병용 3상 돌입…2028년 종료 목표
오토인젝터·PFS·DTx 연계 모델 개발 병행…환자 편의성 강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 GLP-1 계열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앞세워 비만 치료제를 넘어 당뇨병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섰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에페글레나타이드 국내 3상 임상시험에서 첫 대상자 투약을 시작했다.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에페글레나타이드' 국내 3상이 시작됐다. [사진=한미약품]
 

이번 임상은 메트포르민과 SGLT2 저해제인 다파글리플로진으로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 병용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다. 국내 다기관·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위약대조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임상 종료 시점은 2028년으로 예상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가 적용된 GLP-1 계열 신약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약 6000명 규모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축적한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비만 치료제 개발에 이어 당뇨 적응증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 효과뿐 아니라 심혈관 및 신장 보호 가능성까지 확인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관련 연구 결과는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 Circulation 등 글로벌 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다.

 

한미약품은 비만을 단순 체중 관리가 아닌 당뇨병·심혈관질환 등으로 이어지는 복합 대사질환으로 보고 적응증 확대 전략인 ‘LCM(Life Cycle Management)’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당뇨 적응증 확대뿐 아니라 오토인젝터·프리필드시린지(PFS) 등 제형 다변화와 디지털치료기기(DTx) 연계 모델 개발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GLP-1 기반 치료제를 중심으로 비만·당뇨 통합 시장 확대 경쟁에 나서는 가운데, 한미약품 역시 자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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