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한전, '전력도매가 상한제' 시행 4개월에 1.3조 비용 절감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3-10-08 16:07:58
  • -
  • +
  • 인쇄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한국전력이 발전사에서 전력을 살 때 전력도매가격(SMP)에 상한을 두는 'SMP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한전은 총 1조3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전력공사 본사. [사진=한국전력공사] 

 

8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실이 전력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과 올해 1·2·4월 등 총 4개월의 SMP 상한제 시행 기간 한전의 전력 구매 비용은 31조25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SMP 상한제 시행 기간 민간 발전 사업자들이 입은 손해에 대한 보상액 4조3209억원이 포함된 비용이다.

 

전력거래소는 SMP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았을 경우 한전의 전력 구매 비용을 32조5606억원으로 추계했다. 따라서 한전은 SMP 상한제 시행으로 전력 구매 비용 중 1조3101억원을 줄인 셈이다.

 

지난해 정부는 전력 도매가 급등기에 한전이 발전 사업자에게 사들이는 전기의 도매가격을 규제하는 SMP 상한제를 도입했다. 한전은 전력 도매가격이 올랐을 때 시장 가격이 아닌 인위적인 상한가(최근 10년간 시장 평균의 1.5배)에 따라 발전사들에게 전력 가격을 정산하면서 누적 적자에 시달리는 한전의 부담을 덜어주는 조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민간 발전사들은 치솟는 유가에도 시장 가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한전에 전기를 팔아야 한다는 점에서 SMP 상한제에 반발하는 형국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英 앤 공주가 울산 조선소 찾은 까닭…HD현대, 한·영 방산 협력 띄운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영국 왕실의 앤 공주가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찾아 선박·특수선 건조 역량을 살펴보고, 한·영 조선·해양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영국이 자국 조선업과 해양 방산 경쟁력 강화에 나선 가운데 HD현대와 영국 기업 간 협력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HD현대중공업은 14일 앤 공주와 남편 티머시 로런스 경, 콜린 크룩스 주한

2

법원, 기아 사측 임금피크제 손 들어줘…"휴가 줄여도 보상 충분하면 불이익 아니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기아가 퇴직 간부사원을 대상으로 연·월차 휴가제도를 개편하고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것은 근로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취업규칙 변경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제도 개편으로 일부 불이익이 발생했더라도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 등 이를 상쇄할 보상 조치가 함께 이뤄졌다는 이유 때문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

3

수협쇼핑, 완도 활전복 최대 53% 할인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수협중앙회는 14일 여름철 보양식 수요에 맞춰 수협이 운영하는 수산물 전문 온라인몰 수협쇼핑에서 오는 19일까지 ‘완도 활전복’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완도 활전복 1kg(5~6미)’를 정상가보다 53%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전복은 예로부터 대표적인 고급 식재료로 꼽혔다. 영조 4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