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인도네시아 공군에 공급하는 T-50i 고등훈련기 6대의 납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동남아시아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AI는 지난 2021년 7월 계약한 인도네시아 T-50i 추가 수출 사업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2월 첫 기체 인도를 시작해 6월 말 최종 호기를 전달했으며, 지난 16일 최종 수락증명서를 발급받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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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KAI] |
인도네시아는 T-50의 첫 해외 도입국이다. 지난 2011년 T-50i 16대를 도입해 고등훈련과 경공격, 특수비행 임무 등에 운용해 왔으며, 이번 추가 물량 6대를 포함해 총 22대를 보유하게 됐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이번에 인도된 T-50i가 비행대대의 작전 수행 능력과 조종사의 전술훈련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공군 전력 강화 및 전투 대비 태세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AI는 성공적인 납품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후속 군수지원과 기술 지원을 지속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양국 간 방산 협력 확대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인도네시아는 KT-1과 T-50의 첫 해외 도입국이자 KF-21 공동개발국으로, 현재 추진 중인 IF-X 사업을 통해 KF-21의 첫 해외 운용국이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인도네시아가 도입한 국산 항공기는 KT-1 20대와 T-50 22대를 포함해 총 42대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공동개발국의 KF-21 도입이 현실화될 경우 동남아와 중동 등 해외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50은 우수한 성능과 운용성, 후속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태국과 필리핀 등 기존 운용국은 추가 도입을 이어가고 있으며, KAI는 성과기반군수지원(PBL) 사업도 확대하며 고객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KAI는 기존 운용국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추가 수출과 PBL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KF-21 등 차세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 기회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2023년 계약한 말레이시아 FA-50 경공격기 18대는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KAI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27억원, 영업이익 6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6.3%, 43.4%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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