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채권도 원금 손실 가능...장기채·레버리지 ETF 조심"

노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9 16:33:23
  • -
  • +
  • 인쇄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채권 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손실 위험 경고를 내놨다.

 

▲금융감독원. [사진= 금융감독원]

 

금감원은 ‘금리 변동기 채권 투자 관련 유의사항 안내’ 자료를 내고 채권이 확정 이자를 지급한다고 생각해 안전 투자처로 생각할 수 있으나 발행자 신용이나 금리 변동, 채권 만기 등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금감원은 “채권 발행인이 부도, 파산할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중도매매로 매매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 시장금리에 따라 채권 가치가 크게 변동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의 채권 투자 경고는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채권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장외채권 순 매수 규모는 지난해 말 3조원에서 지난달 3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금감원은 장기채가 시장금리 변화에 민감하기에 리스크가 높다고 경고했다. 장기채는 일반적으로 단기채에 비해 금리 수준이 높고 시장금리 하락이 예상되면 장기간 현 수준의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전망과 실제 금리가 다른 방향으로 변화할 경우 손실 발생 정도가 커질 수 있다.

 

한편 금감원은 미국 장기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그중 레버리지 ETF는 일간 수익률의 배수를 추종하기에 시장 변동성이 큰 고위험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노규호 기자
노규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현대백화점그룹, 추석 앞두고 중소 협력사 결제대금 조기 지급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자금 압박을 받는 중소 협력사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9000여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 2,107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9일 앞당겨 추석연휴 전인 다음달 1일

2

쿠팡, 중기중앙회·홈앤쇼핑과 중소기업 물류 협업 출범식 개최
[메가경제=정호 기자] 쿠팡이 중소기업중앙회, 홈앤쇼핑과 함께 중소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쿠팡은 오늘(1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협업 출범식’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체결한 3자 간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홈앤쇼핑 입점 중소기업을 대상

3

롯데칠성음료, 신규 홍보영상 '모든 곁에 칠성' 공개
[메가경제=정호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소비자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 롯데칠성음료의 가치를 담은 신규 홍보영상 ‘모든 곁에 칠성’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7년 만에 제작된 총 2분25초 길이의 기업 PR영상으로 ‘롯데칠성음료가 만들어가는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제작되었다. 영상에는 세대별, 나라별 다양한 고객들의 일상 속에서 함께하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