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작가의 글로벌 무대 진출 통로 ‘아르투’, 데이터·큐레이션으로 차별화

전창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6 17:03:06
  • -
  • +
  • 인쇄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온라인 아트 플랫폼 아르투(Artue)가 아시아 신진 작가를 글로벌 미술 시장으로 연결하는 전략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거래량 확대보다 큐레이션 신뢰와 데이터 축적에 초점을 맞춘 점이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 사진제공 : 아르투

 

현재 아르투에는 80개 이상의 갤러리가 입점해 있으며, 국내 갤러리 비중은 약 44%, 해외 갤러리는 약 56%로 국내·해외가 비교적 고르게 구성되어 있다. 갤러리 지역 분포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이 약 7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북미·중동(UAE) 등으로 확장된 글로벌 구조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 지역 컬렉터 유입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흐름도 관측되고 있다.

 

아르투의 방향성은 명확하다. 단순히 작가 수를 늘리는 플랫폼이 아니라, 아시아를 중심으로 신진 작가를 선별해 글로벌 무대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르투는 다수의 작가를 동시에 소개하기보다는, 가능성과 완성도를 갖춘 일부 신진 작가에게 집중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현재 아르투가 주목하고 있는 작가로는 자연 현상을 VR·3D 기반으로 재구성하는 정진아(Jina Jung), 젠 가든에서 영감을 받은 미니멀 회화를 선보이는 Luke Park, 만화·애니메이션의 시각 언어를 회화적으로 재구성하는 yyth, 픽셀 아트를 통해 디지털 문화와 순수미술을 연결하는 주재범(JaeBum Joo), 8비트 픽셀을 회화적 언어로 확장한 김윤섭(Yunseob Kim) 등이 있다. 이들은 아직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는 아니지만, 미술 업계 및 컬렉터 사이에서 실제 작품 선택과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신진 작가들이다.

 

아르투의 1순위 목표는 단기적인 매출확대가 아니다. 작가(갤러리)–작품–컬렉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신진 작가에게는 첫 구매와 첫 컬렉터를 경험하게 하고, 컬렉터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큐레이션과 만족스러운 첫 구매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이후의 거래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아르투는 이러한 선순환이 축적될수록 플랫폼의 신뢰와 매출 역시 함께 성장한다고 보고 있다.

 

아르투의 주 고객은 미술에 관심은 있지만 작품 구매 경험은 많지 않은 초기 컬렉터(Early-stage collectors)다.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작품을 탐색하고, 작가와 작품의 맥락을 이해한 뒤 신뢰할 수 있는 추천을 기반으로 첫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동시에 아르투는 이미 구매 경험이 충분한 헤비 컬렉터들에게도 신진 작가 리서치와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 참고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실제 문의와 접점 역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시장 환경에 대한 아르투의 판단도 분명하다. 온라인 아트 마켓은 2010년대 초 전체 미술 시장의 4~5% 수준이었으나, 팬데믹을 거치며 약 25%까지 성장했고 2024년 기준으로도 약 21% 수준을 유지하며 팬데믹 이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된 상태다. Art Basel & UBS 등 주요 리포트에서도 이를 일시적 현상이 아닌 미술 시장의 구조적 변화로 분석하고 있다. 아르투는 현재를 급격한 확장기라기보다, 온라인 거래 구조와 기준이 정리되는 전환 구간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전환기에서 플랫폼 간 경쟁은 거래량보다는 큐레이션의 신뢰도와 브랜드 인식에서 갈린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아르투의 ‘유명해지는 전략’은 단기 바이럴이나 개별 캠페인이 아니라 플랫폼 브랜딩 자체에 가깝다. 신진 작가와 갤러리를 선별해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작품·작가·맥락을 함께 전달함으로써 “신진 작가는 아르투에서 먼저 주목받는다”는 인식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아르투는 갤러리, 작가, 컬렉터의 정보와 거래 경험이 일정 수준 이상 축적될수록 그 자체가 플랫폼의 핵심 자산이 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작가의 시작 단계부터 수요, 인지도, 가격 형성 및 변화 과정을 데이터로 투명하게 기록·축적하는 방식을 지향하고 있으며, 이러한 데이터는 향후 시장의 방향성과 작가의 성장 가능성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르투는 현재 이와 같은 구조를 바탕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온라인 아트 플랫폼의 기준점을 선제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스타얼라이언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스타 커넥션 센터’ 오픈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아시아나항공이 소속된 글로벌 항공동맹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가 북미 핵심 허브 공항인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 환승 지원 거점을 구축하며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스타얼라이언스는 지난 3월 23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전 세계 9번째 ‘스타 커넥션 센터(Star Connection Center, SC

2

청호나이스, 살균 리모컨 비데 ‘B700’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청호나이스가 살균 리모컨 비데 ‘B700’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노즐과 유로, 도기까지 관리하는 ‘트리플 살균 시스템’을 적용했다. 12시간 주기로 자동 살균이 작동된다. 노즐에는 부식과 오염에 강한 풀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했다. 사용 전후 자동 세척 기능을 통해 위생성을 높였으며, 비데 커버 끝 부분에는 ‘

3

앵그리포테이토, 현대백화점 중동점 입점…실전 노하우 담은 브랜드 경쟁력 주목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패스트 캐주얼 푸드 브랜드 앵그리포테이토가 지난 17일부터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정식 입점하며 로드 상권을 넘어 특수상권 상설 매장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앵그리포테이토는 현대백화점 중동점 지하 1층 식품관 중앙에 정식 매장을 오픈하고 연간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입점은 일시적인 로드 상권 매장이 아닌 특수상권 상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