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상식] 2월 넷째주 경제 이슈는... 코리안 페이퍼, 합계출산율, 가처분 소득

이필원 / 기사승인 : 2019-03-03 18: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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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이필원 기자] 한국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지표가 연일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1명 밑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50대 가구의 가처분 소득이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뉴스는 시대를 반영한다. 이들 키워드는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으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에 오르기도 했다. 해당 이슈의 정확한 뜻을 메가경제에서 풀이했다.


◆ 코리안 페이퍼


[그래픽 = 연합뉴스]
[그래픽 = 연합뉴스]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인 '코리안 페이퍼'(414억1000만 달러)는 26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2013년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코리안 페이퍼가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리안 페이퍼는 해외 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 관련 증권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한국 정부·금융기관·기업·국외점포(지점 및 현지법인)가 외화 조달을 위해 해외 금융시장에서 발행한 외화표시 증권(채권)은 모두 이에 해당한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해외에서 발행하는 해외주식 전환사채(CB), 외국의 예탁기관이 해외 현지에서 증권을 발행 유통시킬 수 있는 주식예탁증서(DR), 기업어음(CP), 정부가 발행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포함하며, 넓게는 전문적으로 한국 증권시장에 투자하는 해외의 각종 펀드들도 포함된다.



◆ 합계출산율


[그래픽 = 연합뉴스]
[그래픽 = 연합뉴스]

'인구절벽'의 위기가 한국을 덮쳤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1명 밑으로 떨어졌다. 통계 작성 후 처음이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30만명 초반에 그쳤다.


통계청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2018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집계됐다. 출생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0년 이래 최저치로, 1명 미만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


합계출산율은 출산 가능한 여성의 나이인 15세부터 49세까지를 기준으로, 한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자녀의 수를 나타낸다. 이는 국가별 출산력 수준을 비교하는 주요 지표로 사용된다. 통상적으로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은 2.1명이다.



◆ 가처분 소득


고령의 자영업자 [사진 = 연합뉴스]
고령의 자영업자 [사진 = 연합뉴스]

은퇴를 앞둔 50대 가구주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처분소득은 명목소득에서 조세·연금·이자 비용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것으로 소비나 저축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이다. 가처분소득이 줄었다는 것은 가계의 실질적인 경제 여력이 나빠졌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은퇴를 앞둔 50대 가구의 가처분 소득 감소는 저출산 고령화와 맞물려 노인 빈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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