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임시주총서 무상감자 승인···향후 유상증자 등 재무개선 청신호?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6-23 08:04:34
  • -
  • +
  • 인쇄
보통주 및 우선주 액면가 5000원에서 1000원으로 감액

삼성중공업이 22일 판교 R&D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와 회사가 발행할 주식의 총수 개정 등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5억8000만주의 48%에 해당하는 2억8000만주가 출석했으며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 기관, 외국인 주주 등 참석 주주의 98%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사진 = 삼성중공업 제공

 

이번 무상감자로 삼성중공업 보통주 및 우선주의 액면가는 5000원에서 1000원으로 감액됐다.

자본금은 3조1505억원에서 6301억원으로 80% 감소하게 된다. 감소되는 자본금은 자본잉여금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감자 전후 자본총계의 변동은 없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7월 26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10일이다.

한편, 회사가 발행할 주식의 총수를 기존 8억주에서 15억주로 늘리는 정관 변경도 승인돼 삼성중공업은 향후 이사회에서 증자 일정 및 발행주식수 등 세부적인 내용을 결정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높은 찬성률로 안건이 통과돼 향후 진행될 유상증자도 원활하게 진행될 전망"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삼성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은 '드릴십' 등 해양플랜트 악성 재고와 같은 악재를 떨치고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시도다.

지난 1분기 삼성중공업은 연결기준 매출 1조5746억원, 영업손실 50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적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3.8% 줄었다.

비록 올해 빅3 조선사들의 수주가 되살아나고 있지만, 철강 판재가격 상승 등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종훈
박종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치과의사 이지영, ‘2025 미스유니버스코리아 시즌2’ 진 등극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2025 미스유니버스코리아 시즌2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닥터이지치과 원장이자 ㈜닥터이지케어랩 대표인 치과의사 이지영이 클래식 부문 ‘진’에 당선됐다.이번 대회는 단순히 외모를 평가하는 무대가 아니다. 시대와 세대를 넘어서는 아름다움의 기준을 묻고, 각자의 인생 경험과 내면의 깊이를 통해

2

다크 앤 다커, 대법원행…넥슨 상고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온라인 게임 ‘다크 앤 다커’를 둘러싼 넥슨과 신생 게임사 아이언메이스 간 장기 법정 공방이 결국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2021년부터 약 4년간 이어진 양측의 저작권·영업비밀 침해 분쟁은 최종심으로 넘어가며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26일 게임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아이언메이스와 최주현 아이언메이스 대표 등을 상대

3

네이버클라우드, JB금융과 ‘'AI 금융' 본격화…"여신 심사까지 AI 투입"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JB금융그룹(광주은행·전북은행·JB우리캐피탈)과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혁신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측은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통해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공동 목표로 삼았다. 이번 협약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