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주식대여서비스 수수료율 구체적으로...비교공시도 도입

노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3 09:54:50
  • -
  • +
  • 인쇄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리테일풀'로 불리는 주식대여서비스 수수료 배분 체계가 마련된다. 증권사별 수수료 비교공시 시스템도 도입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회사의 증권 대차 및 공매도 업무처리 모범규준'을 이처럼 개정한다고 23일 밝혔다.

 

리테일풀은 개인이 보유 중인 주식을 증권사에 대여하는 약정을 체결, 증권사가 대차시장에서 자기분으로 대여할 수 있게 된 개인 보유주식이다.

 

특정 종목에 대해 차입 수요가 생기면 증권사는 리테일풀에서 주식을 빌려주고, 투자자는 대여자로서 대차시장에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구조다.

 

현행 규준은 증권사 리테일풀 대여수수료에 대한 계산식만 기재하고, 수수료율은 관행에 따라 회사가 임의로 지급해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개정안은 증권사가 리테일풀 대여로 받은 차입수수료 수입의 일정 비율 이상을 리테일풀에 지급하도록 명확한 배분 기준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역마진으로 리테일풀 주식을 대여하는 경우에는 최저 수수료율을 적용하도록 보장하기로 했다.

 

증권사가 마련한 리테일풀 대여수수료 기준도 홈페이지에 사전 안내하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리테일풀에 대한 명확한 이익배분 기준을 확립하겠다"며 "모범규준 개정 이후 증권사의 리테일풀 수수료 기준 마련 여부, 약관 반영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내달 중 모범규준을 사전 예고하고 10월 중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리테일풀 수수료 비교공시도 11월 중 시행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노규호 기자
노규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병도 의원, ‘약자와의 동행’없는 서울시 미래교통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기치로 자율주행 서비스 확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교통약자는 탑승조차 어려운 구조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서울시가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 17대 중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은 6대(35.3

2

현대로템, 美 쉴드AI와 기술개발 업무협약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현대로템이 방산 부문의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미국의 AI 솔루션 업체인 ‘쉴드(Shield)AI’와 국방 AI 기반 다목적 드론 운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3

현대해상, ‘아이마음 놀이터’ 건립·운영 MOU 체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영등포구청,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어울숲 문화쉼터×아이마음 놀이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마음 놀이터’는 현대해상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추진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지자체와 협력해 아동과 양육자를 위한 열린 커뮤니티 공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