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호 기자] 10월 31일 경주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관세협상과 조지아주 사태 등 한미관계과 연관된 여러 이슈들을 짚어보는 특별대담이 열린다.
2일 트라이포럼에 따르면 ‘한·미관계 긴급 진단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특별 대담을 다가오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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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트라이포럼> |
한·미·일 안보·경제 분야 전문가 모임인 트라이포럼은 3국 간의 미래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3국 교차 정례 포럼 주최 △(각 국 입장에서 본) 3국 협력 방안 보고서 발간 △민주주의 장려 위한 정보교류회 주관 △기업가 정신 장려 캠페인 △지식 공유형 비영리 플랫폼 운영 등을 추진중인 민간단체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미 대선 특집 웨비나, ‘트럼프 2.0 시대의 한미 관계: 무엇을 예상하고 준비해야 하는가’ 이후 마련된 또 다른 한미관계 특집 행사이다. 특별대담에 앞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미동맹의 현주소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대담에는 박대성 트라이포럼 대표가 직접 사회를 맡는다. 특별대담은 ‘한국이 놓쳐서는 안될 트럼프의 어젠다’를 주제로 한미 관세 협상 문제, 한미관계를 둘러싼 외교문제, 각국의 기업들의 현지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한 심층적 분석과 질의응답이 오갈 예정이다.
박대성 트라이포럼 대표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미 간의 긴밀한 소통과 이해가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정부 중심의 외교와 함께 민간외교(Civilian Diplomacy)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며 “트라이포럼이 글로벌 지식 공유형 네트워크를 통해 그 역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는 트라이포럼 공식 홈페이지 내의 참가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또한 트라이포럼은 지난 해 미국(워싱턴)과 한국(서울) 행사에 이어 내년 초에 일본(도쿄)에서 3국 안보·경제 관련 인사와 전문가들 참여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트라이포럼(TriForum) 소개
트라이포럼(대표 박대성)은 한국과 미국, 일본의 안보·경제 분야 민간 전문가들의 비영리 네트워크다.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심포지엄, 포럼 등) 교류를 통해 유용한 정보와 지식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든 독립형 플랫폼이다.
단체명 <트라이포럼>은 한·미·일 3국의 연대를 의미하는 상징어로 영어 ‘삼
각’을 뜻하는 ‘트라이래터럴(Trilateral)’의 앞에 3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2024년 1월 한·미·일의 협력을 강화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하는 각국 외교 안보, 산업, 기술 분야 전문가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포럼은 자유와 혁신의 힘으로 3국 공동의 문제를 파악하고,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주요 과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 기업가 정신을 장려하기 위해 포럼과 연구, 출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Robert C. O’Brien) 소개
로버트 오브라이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트럼프의 핵심 측근 중 한 명이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제27대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내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안보 전략을 보고했다.
국가안보보좌관 재임 시기 그는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동맹 협력 강화를 이끄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책사’로 불리며 신임을 얻었고, 2기 행정부 출범 초기에는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 이전에도 국무부 인질특사, 유엔총회 미국 대표, 아프가니스탄 사법개혁 공동위원장 등 요직을 거치며 국제 외교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축적했다. 현재는 대통령 정보 자문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대통령에게 실질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동시에 리처드 닉슨 재단 이사회 의장과 미국글로벌전략 (American Global Strategies, AGS) 회장으로서 보수 진영의 대표적 외교·안보 전략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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