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식사 공략 통했다…배민 ‘한그릇’ 6개월 만에 2000만 건 돌파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1 13:30:11
픽업·한그릇 서비스로 주문 급증…외식 트렌드 재편

[메가경제=정호 기자] 배달의민족이 선보인 1인용 특화 카테고리 ‘한그릇’ 서비스가 출시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누적 주문 2000만 건을 넘어섰다. 침체된 외식·배달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한그릇’ 서비스는 지난 4월 말 시범 운영 이후 130일 만에 누적 주문 1000만 건을 기록한 데 이어, 최근 2000만 건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 이용 가게들의 9월 평균 주문 건수와 이용자 수는 서비스 도입 직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사진=우아한형제들>

엔데믹 이후 배달 수요가 정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1~2인 가구 증가와 소액 주문 니즈를 겨냥한 전략이 맞아떨어지며 주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배민 경쟁사들 역시 유사 카테고리를 연이어 출시하며 트렌드 확산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한그릇’은 최소 주문금액 없이 1인분 메뉴를 손쉽게 주문하도록 설계된 카테고리다. 현재까지 해당 서비스를 한 번 이상 이용한 소비자는 3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입점 음식점들도 전용 세트 메뉴를 잇달아 선보이며 고객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배민은 3분기부터 자체 배달(OD) 제공 전 지역으로 서비스 가능 범위를 확대했다.

픽업 서비스 활성화도 주문 증가에 한몫했다. 배민은 지난달 픽업 주문 UI를 개편해 고객 위치 기반 가게 노출 기능과 재주문 편의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8월 마지막 주 대비 10월 마지막 주 픽업 주문은 40% 증가했다. 최근 스타벅스의 픽업 서비스 입점 및 할인 프로모션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배민은 외부 산업과의 구독·제휴 모델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배민은 OTT 티빙과 ‘배민티빙클럽’, 유튜브와 ‘배민클럽-유튜브 프리미엄’을 연달아 출시했으며, 티빙은 결합상품 출시 후 신규 가입자가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달앱 최초로 카카오선물하기 교환권 기능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민이 소액 주문·포장 등 그간 활성화되지 못했던 영역을 키워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며 “외부 서비스와 연계한 다양한 시도로 소비자 편익을 강화하는 동시에 외식업계 전반의 활력 회복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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