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분기 역대 실적 ‘달성’…턴어라운드 본격화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4 07: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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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6820억원·영업익 530억원…해외 법인 실적 주도
美·中 회복에 실적 개선 흐름…하반기 모멘텀 확대 전망
글로벌 실적 개선 가속…법인 시너지·신흥 시장 개척 확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코스맥스가 20261분기 중국과 미국 법인의 성장세 회복과 국내 기초 화장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해외 법인의 턴어라운드와 국내 사업의 견조한 성장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하반기부터 실적 향상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미국 인디 브랜드 고객 확대와 효율화 작업 지속, 인도·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한 영업 확대 전략을 통해 글로벌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코스맥스 판교 사옥 전경. [사진=코스맥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20261분기 매출액은 연결 기준 6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동 기간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했다.

 

한국 법인 견조해외 법인 실적 반등 주도

 

이번 실적 배경에는 한국 법인의 안정적인 성장과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해외 법인의 역할이 컸다.

먼저 한국 법인 매출은 4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38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분과 효능을 바탕으로 K-스킨케어 수요가 이어지며 성장세를 나타냈다. 선케어와 겔 마스크, 미스트 등 고객사의 수출 주력 품목이 성장에 기여했다. 해외 고객사 직수출도 30% 이상 증가하며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 있는 성장을 뒷받침했다. MNC향 기초 카테고리도 확대되고 있다.

 

다만, 매출 기여도가 높은 색조 화장품의 수출은 약세를 보였고, 시장 트렌드에 따른 믹스의 급격한 변화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감소했다.

 

중국 법인은 신제품 출시를 확대하는 신생 브랜드 고객사의 실적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9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17억원을 찍었다.

 

지역별로는 상하이 지역 매출은 1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로, 색조 화장품 인기 브랜드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수출 기반 신생 브랜드들도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통한 고객·카테고리 다변화가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광저우 지역 매출은 5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채널 다변화를 통해 확보한 다양한 매출처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시현했으며, 화장품 소매판매의 회복 흐름과 해외 신규 고객 확대에 따른 수출 비중 확대가 더해졌다. 다만, 물류비 등 수출 관련 비용도 함께 늘어 수익성 개선이 제한됐다.

 

미국 법인 매출은 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했다. 차별화된 제형과 빠른 생산 대응력을 바탕으로 현지 인디 브랜드 고객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신제품 수주와 기존 제품 재주문이 함께 증가했다.

 

또한, 기초 색조 화장품 전반에 걸쳐 수주가 양호한 가운데, , 블러셔, 바디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판매가 확대되며 특정 품목에 편중되지 않은 균형 있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태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기저 부담에도 2% 증가한 243억원을 기록했다. 뷰티 내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 힘입어 주요 고객사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썬 리오더 수주와 미얀마 수입 허가제 리스크 해소 국면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본사향 로열티 분기별 인식으로 수익성이 약화됐다.

 

반면에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은 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소비 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현지 주 소비 채널이 오프라인 등 전통적인 유통채널(GT)로 옮겨감에 따라 GT 고객사를 집중 공략하고 있으며, 유통채널 전환에 따른 수익성 부담이 커졌다.

 

증권가 ·실적 턴어라운드 진입2분기 실적 향상 기대

 

증권가에서는 이번 실적에 대해 중국과 미국 법인의 사업 실적이 턴어라운드에 진입하면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매출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기초 화장품 고객사들의 수출 성장세 지속에도 매출 기여도가 높은 제품을 다수 보유했던 색조 화장품 고객사들의 수출 약세를 수익성 둔화의 요인으로 꼽으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해외 법인의 실적 반등과 국내 기초 화장품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허제나 DB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출 상위권 핵심 기초 고객사들의 성장세는 여전히 견조하고, 시장을 리딩하기 시작한 신규 인디브랜드들의 제품군 다각화로 2분기 국내 법인 매출신장률은 20%를 상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예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법인은 신규 인디 및 글로벌 MNC향 수주가 확대되고 있으며, 중국 법인 역시 안정적인 두 자릿수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견해를 내비쳤다.

 

이어 최근 미국 시장에서는 한국 화장품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한국 브랜드 콘셉트 제품 수주가 확대되고 있으며, 한국 법인과의 공동 영업 강화로 영업·생산·개발 전반의 대응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2분기 미국 법인의 영업이익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권우정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미국 법인이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2분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한국 법인은 선/크림 중심의 기초 카테고리 강세로 전분기 대비 마진율 개선과 하반기 안정화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실적 개선 가속화법인 시너지·신흥 시장 개척 확대

 

코스맥스는 미국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법인 성장 전략을 강화하며 글로벌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흥 시장 공략과 법인 간 시너지 확대 등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경우 재작년 말에 영입한 신규 인디 브랜드 고객사들의 매출이 작년 4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했음을 밝히며, 앞으로 실적 향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간 진행해 온 효율화 작업의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바, 1분기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상반기 중 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LOCO 프로젝트 강화와 대형 파트너사와의 협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제품 구성과 고객사 다변화도 병행하며,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해 인도 등 인접 국가로 수출하는 전략 등을 통해 실적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

 

LOCO 프로젝트는 현지 소비자 수요에 맞춰 핵심 기능은 유지하고 다양한 원료와 부자재 풀(Pool)을 확보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혁신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인도 법인에서는 고객사 영업을 본격 전개한다. 다만, 현재 생산시설은 없어 물량은 한국 또는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법인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신흥 시장 개척을 확대해 세계 1위 화장품 ODM 업체의 경쟁력을 지속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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