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경영 안정 차원서 잔여 현금분 일시 납부
[메가경제=이준 기자] 2002년 2월 별세한 넥슨 창업자 고 김정주 회장의 유족인 유정현 NXC 의장 일가가 5조원대 상속세 납부 절차를 2년 6개월만에 마무리했다. 유족들은 이미 4조70000억원가량을 주식물납 방식으로 정부에 냈기 때문에 실제 현금 납부로 세수에 미칠 영향은 4000억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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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판교 사옥. [사진=넥슨] |
김정주 창업자의 자산 규모는 별세 당시 10조원 안팎으로 추정됐었다. 김 창업자 사후 유정현 의장 일가는 넥슨그룹 지주회사인 NXC 4조70000억원 어치에 달하는 주식을 지난해 2월 정부에 물납했다. 유 의장 일가가 최근 지분 매각·자금 대여로 확보한 금액으로 낸 규모를 더하면 전체 상속세액은당 당초 5조3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됐었다.
주식 물납분을 제외하고 유족 측은 1000억원대씩 5년에 걸쳐 나눠 내기로 했던 현금납부분을 최근 일시에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지난달 정부 세수 증가 효과로 4000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산됐다.
막대한 규모의 상속세를 완납한 배경에 대해 NXC 측은 "그룹 경영안정을 최우선으로 한 상속인 일가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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