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해양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르웨이 최대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와 전략적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해양 프로젝트 분야에서 실질적 이익 증진을 위해 장기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양사 경영진이 참여하는 정기 협의체를 구성해 중장기 사업 전략과 협력 분야 확대 방안을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
▲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트론드 보큰 에퀴노르 프로젝트 개발총괄 임원(왼쪽 다섯 번째)이 함께한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
에퀴노르는 세계 오일·가스 프로젝트의 최대 발주처 중 한 곳이다. 최근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노르웨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100조 원(909억 달러)을 넘어섰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플랜트 사업 부문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성일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영업본부장(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에너지기업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에퀴노르가 현재 검토 중인 새로운 해상 원유·가스 개발사업 부문에서 양사 간 협력의 폭과 깊이를 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테 오토이 에퀴노르 구매총괄 임원은 "삼성중공업은 다양한 해양 EPC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신뢰도 높은 사업 파트너"라며 "이번 합의로 향후 해양 에너지 개발 및 저탄소 솔루션 분야에서 안정적 사업 수행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