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라이더노조, '보험지원‧배달료기준' 협상 타결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1-05 15:22:42
  • -
  • +
  • 인쇄
연간 보험료 100만 원, 네비 실거리 기준 배달료, 공제조합 설립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 민족(배민)'의 배달 서비스를 맡고 있는 우아한청년들이 민주노총 소속 라이더(배달원)과 협상을 타결했다.


우아한청년들은 5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과 협상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김영수 서비스일반노조 배민지회장, 이선규 서비스일반노조 위원장,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가 조인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이번 조인식에는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 변연배 인사지원실장, 이선규 민주노총 위원장, 홍창의 배달플랫폼지부장, 김영수 배민지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 내용은 ▲오토바이 라이더 보험료 지원 ▲배달료 산정 기준 변경 ▲공제조합 설립 등이다.


이에 따라 우아한청년들과 계약한 라이더들은 앞으로 연간 최대 100만 원의 보험료를 지원받게 된다. 보험료는 1년 이상 배송 대행 기본계약자 중 1일 20건 이상, 연간 200일 이상 배송실적이 있는 오토바이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대 2년간 지원된다.
 

유상종합보험 가입자의 경우에는 연 100만 원, 유상 책임보험 가입자는 연 50만 원을 2년간 지원받는다.

 

배달료 산정 기준은 기존 직선거리에서 내비게이션 실거리 기준으로 변경됐다. 라이더들은 실제 이동한 거리가 반영된 배달료를 받을 수 있다. 양측은 배달 노동자를 위한 공제조합 출범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향후 배달 과정에서 사고 발생 시 공제조합을 통해 지원할 수 있어 라이더 안전망 확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양측은 지난달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노사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지난 30일부터 2일 사이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가 투표율 77%, 찬성률 79%로 통과돼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는 "라이더분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고자 협상에 성실히 임했다”며 “앞으로도 산업의 동반자인 라이더의 배달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 예선영대표, K-케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협력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국제돌봄연합(ICU) 예선영 대표가 9월 고령 사회에서도 존엄성을 지켜낼 수 있는 새로운 협력을 위해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퍼스널컬러 분야에서 15년간 독보적 입지를 다져온 이세령 대표는 단순한 뷰티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 기반 분석과 맞춤형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개인의 자신감과 존엄 회복

2

강원랜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손잡고‘건설 분야 감사자문단’ 발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 감사위원회(상임감사위원 안광복)는 12일에 건설사업의 리스크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한‘건설 분야 감사자문단’을 공식 발족한다고 밝혔다.이번 자문단 발족은 지난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체결한 감사업무 협약 이후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는 후속조치로 양 기관 상임감사위원과 감사업무

3

SK하이닉스, 2025 미래포럼 개최…"차세대 AI 전략 논의"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AI 시대, First Mover로서의 기술적 도약과 Paradigm 변화’라는 주제로 2025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미래포럼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트렌드와 변화를 조망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