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섬박람회 D-50…61일간 '섬 전체가 전시장'으로, 133회 공연·12개 섬 체험 준비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6 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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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전시관·133회 공연…첨단기술과 섬 문화가 어우러진 국제행사
금오도·개도 등 12개 섬 연계 관광상품 확대…체류형 콘텐츠 강화
여객선 운임 지원·반값여행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전국 홍보 본격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막 50일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행사는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금오도·개도 부행사장 일원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주행사장에는 박람회의 상징인 '주제섬'을 비롯해 해양생태섬, 미래섬, 문화섬, 보물섬, 국제교류섬, 식당·마켓섬 등 총 8개 전시관이 조성된다. 전시관에서는 첨단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한 전시를 통해 미래기술과 세계 각국의 섬 정책,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미래섬 전시관에서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실물 기체와 수소 선박 등을 만나볼 수 있다.

 

▲ [사진=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기반시설과 열린문화공간 조성은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주제섬 랜드마크도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조직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공사를 완료한 뒤 8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행사장에서는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공연도 이어진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3,000석 규모 열린문화공간에서는 K-팝과 트로트 콘서트, 해외 공연단 무대, 거리 퍼레이드, 섬 쿠킹쇼 등 13개 프로그램이 총 133회 운영돼 행사 기간 매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섬을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분산형 박람회'라는 점이다. 금오도와 개도에서는 섬섬캠핑, 비렁길 트레킹, 선상낚시, 요트투어, 섬 힐링밥상, 1박 3식 프로그램 등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운영한다. 요가·명상 등 웰니스 프로그램과 별자리 탐방, 낭만 섬 영화관도 마련해 가족 단위 관광객과 젊은 세대 수요를 동시에 겨냥했다.

 

여수시는 개도와 금오도를 비롯해 안도, 낭도, 하화도, 거문도 등 12개 섬의 관광코스와 숙박·음식점·교통 정보를 통합한 데이터를 구축해 박람회 공식 누리집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박람회와 연계한 관광상품도 확대된다. 주행사장과 부행사장을 연계한 2박 3일 코스를 비롯해 여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테마여행, 박람회 기간 한정 요트투어 상품 등이 운영된다. 조직위원회는 공식 여행사 15곳과 협력해 국내외 관광상품을 출시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온라인 여행사(OTA) 연계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조직위원회는 행사 기간 하루 평균 4만9,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숙박·외식 등 지역경제 전반에 소비 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 크루즈선 9항차가 입항을 확정했고, 여수공항 국제 부정기편 운항도 추진 중이다.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부행사장을 오가는 여객선 운임의 50%를 지원하고, 전라남도는 '섬 반값여행'을 통해 숙박·체험 비용 일부를 지역화폐로 환급한다. 여수시도 섬 지역 숙박과 음식, 특산품 구매 비용을 환급하는 별도 인센티브를 준비하고 있다.

 

접근성 개선에도 나선다. 행사 기간 9,400여 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운영하고 돌산 방면 시내버스를 무료 운행한다.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료는 50% 감면하며, KTX 증편과 인천·김해공항 연계 교통망 확대도 추진된다.

 

조직위원회는 D-50을 기점으로 전국 단위 홍보도 본격화했다.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서울 하이커그라운드 체험행사, 부산 해운대 홍보 비행선 운영, 여수공항 홍보관 설치와 함께 전국 편의점 및 수도권·부산 지역 영화관 607개 스크린을 활용한 홍보를 진행한다.

 

김종기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섬박람회는 섬 자체가 전시장과 체험장이 되는 새로운 형태의 국제행사"라며 "다양한 관광상품과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여수 전역이 박람회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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