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렉키로나', 유럽의약품청 정식 품목허가 신청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10-05 18:45:47
  • -
  • +
  • 인쇄
국내에선 1만 6862명의 환자에게 투여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가 지난 1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에 정식 품목허가 (MAA)를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적응증 대상은 코로나19가 확진된 만 18세 이상 성인이며, 보조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 않고 중증으로 이환 가능성이 높은 환자다.
 

▲ 셀트리온이 개발한 '렉키로나'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지난 2월 말 렉키로나의 EMA 허가신청 전 사전검토 절차(롤링 리뷰) 절차가 시작된 지 7개월 만인 지난달 자료 보완 수령을 거쳐 최종 정식 품목허가(MAA)를 제출했다.

EMA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임을 감안해 예외적으로 당시 임상시험 중이었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에 대한 롤링 리뷰에 착수해 현재까지 심사를 진행해 왔다.

EMA는 검토 과정에서 셀트리온이 제출한 각종 데이터가 정식 허가 절차를 진행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해 회사 측에 정식 품목허가 서류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셀트리온은 EMA가 롤링 리뷰를 통해 각종 데이터에 대한 검증 과정을 충분히 진행했기 때문에 정식 품목허가가 조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렉키로나는 지난 6월 글로벌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되면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서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유망 치료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는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전세계 13개국 코로나19 경증 및 중증 환자 13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보했다.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선 중증 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전체 환자에선 70% 감소했다.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 역시 고위험 환자군에선 위약군 대비 4.7일 이상, 전체 환자에선 4.9일이 단축됐다.

지난달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한 렉키로나는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 기준 국내 114개 병원 1만 6862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앞으로 항체치료가 필요한 전 세계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렉키로나가 적극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조기 공급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병도 의원, ‘약자와의 동행’없는 서울시 미래교통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기치로 자율주행 서비스 확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교통약자는 탑승조차 어려운 구조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서울시가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 17대 중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은 6대(35.3

2

현대로템, 美 쉴드AI와 기술개발 업무협약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현대로템이 방산 부문의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미국의 AI 솔루션 업체인 ‘쉴드(Shield)AI’와 국방 AI 기반 다목적 드론 운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3

현대해상, ‘아이마음 놀이터’ 건립·운영 MOU 체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영등포구청,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어울숲 문화쉼터×아이마음 놀이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마음 놀이터’는 현대해상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추진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지자체와 협력해 아동과 양육자를 위한 열린 커뮤니티 공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