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증권가도 '화들짝'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5-09 07: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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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G IP 가치 지속 성장, 다크앤다커 모바일 출시 앞두고 주가 급등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크래프톤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증권가를 놀라게했다.


9일 KB증권은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Buy와 게임 섹터 내 톱픽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우수한 게임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PUBG의 IP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2PP 확대를 통한 파이프라인 확장이 기대됨에 따라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8%, 6.7% 상향 조정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주된 원인이다”이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4년 1분기 매출액 6659억 원, 영업이익 3105억 원, 당기순이익 348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4.6% 성장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9.0%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PC/콘솔 2,552억 원 ▲모바일 4,023억 원 ▲기타 84억 원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높은 성장을 이뤘다”고 전했다.

KB증권도 이 같은 크래프톤의 성적을 두고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2411억원 (diff. +28.8%)을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콘솔 매출액의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58.5% YoY 증가한 115억원을 기록한 것도 높게 샀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선화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는 제3자 결제 플랫폼인 유니핀 웹상점을 오픈, 향후 과금 유저 확대 및 수익성 강화, 연말로 갈수록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글로벌 출시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크래프톤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트래픽 확보와 유료화 모델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IP 프랜차이즈를 위한 투자 및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BGMI는 인도 현지 명절에 맞춘 콘텐츠와 발리우드(Bollywood) 영화 공동 마케팅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확대하는 한편, 수익성 제고를 위해 3자 결제 플랫폼인 유니핀(UniPin) 웹상점도 개설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BGMI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더불어, 다양한 퍼블리싱 경험과 게임 중심 투자에 더욱 집중해 인도 시장의 1위 퍼블리셔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개발사 투자도 확대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3년에 발표한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Scale-up the Creative)’ 전략에 맞춰 개발사에 대한 지분 투자 및 세컨드파티 퍼블리싱을 통해 글로벌 유망 IP를 확보 중이다. 지난해에는 총 10건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이를 더욱 가속화해 상반기에만 9건의 투자를 단행했다.

2024년 주요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베타테스트도 실시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4월 한국 지역에 한정해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첫 베타테스트를 5일간 진행했으며, 테스트에는 5만 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집됐다. 크래프톤은 이번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확인된 이용자의 반응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고, 하반기 단계별 마케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출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선화 연구원은 “급변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한다면 크래프톤의 높은 One IP 의존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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