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매출 순풍 힘입어 'IPO' 추진동력 '확보'
[메가경제=정호 기자] 국산 서브컬처 RPG 위메이드커넥트가 흥행을 발판 삼아 매출 1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중국산 서브컬처 게임이 범람하는 가운데 국내 중소 규모 게임사의 흥행 성과로 풀이된다. 게임 흥행의 배경에는 ▲콘텐츠 ▲캐릭터 ▲출시 시기 등 요소가 꼽힌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로스트소드가 초반 흥행에 힘입어 위메이드커넥트의 상장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위메이드커넥트는 2015년 전신인 플레로게임즈에서부터 상장을 준비해왔다. 2021년 위메이드커넥트로 사명을 변경한 뒤 에브리타운, 바이킹 아일랜드, 두근두근 레스토랑 등을 선보이는 가운데 최대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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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위메이드커넥트> |
지난 6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로스트 소드가 출시 50일 만에 구글 플레이 모바일 RPG 누적 다운로드 수 50만건을 돌파했다고 집계했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50만 건으로 총 1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성과는 텐센트·미호요·하오플레이 등 중국 대형게임사가 주축을 이룬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설립된 개발사 코드캣이 개발한 이 게임은 글로벌 6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수집형RPG '소드마스터 스토리'의 후속작으로 개발됐다. 이 게임의 흥행을 발판으로 중소규모의 게임사가 약진한 셈이다.
이 성과에 배경에는 콘텐츠적인 매무새가 흥행 원동력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출시 일정 연기라는 강수를 두고 디자인·액션 편의성 등의 완성도를 담금질 했다. 전투는 5명의 캐릭터로 하나의 파티를 완성해 던전에서 적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캐릭터마다의 고유 스킬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캐릭터적인 완성도 또한 게임의 흥행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서브컬처 게임은 유저가 캐릭터에 가지는 팬덤이 완성도에 기반된다. 게임 내 캐릭터들은 도트 그래픽으로 구현되었으며 스토리에 따라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
시기적으로 로스트 소드의 경쟁작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도 이용자의 유입을 늘렸을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다. 로스트 소드는 젠레스 존 제로가 지난해 7월 4일 출시된 이후로 주목받은 서브컬처 모바일 RPG다. 다른 서브컬처 경쟁작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 또한 관심도를 높인 것으로 정리된다.
위메이드커넥트는 향후에도 이 게임의 성과를 발판으로 위메이드커넥트의 콘텐츠적인 요소를 다듬어 유저를 '락인'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캐릭터 상품 소비가 활발한 서브컬처 시장을 겨냥할 것으로도 풀이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서브컬처 게임은 유저들의 충성도가 높은 장르 중 하나로 게임사 입장에서는 주요 수익원 중 하나"라며 "위메이드커넥트가 향후 이 인기를 야외 행사를 열어 오프라인까지 확대할 가능성 또한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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